데이셀블룸, 스페인에 "안정된 예산" 강조
입력 : 2013-01-22 15:46:41 수정 : 2013-01-22 15:48:57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21일(현지시간) 차기 유로그룹 의장 자리에 오른 예룬 데이셀블룸이 스페인에 "안정된 예산"을 강조하고 나섰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열린 새해 첫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 스페인을 향해 "긴축과 은행 시스템 개혁을 계속하지 않으면 향후 구제금융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안정된 예산이야말로 건강한 경제를 위한 가장 큰 비결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설파했다.
 
유로존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스페인은 유로존 17개국 중 유일하게 그에게 반대표를 던진 국가이다.
 
데이셀블룸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재정 통합을 유지하고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재정과 각국의 안정된 예산을 위한 작업은 연대를 유지하는 것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의 의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영구 구제금융펀드 조성자금이 집행되지 않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구제금융 펀드 논의 당시, 네덜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위기국을 지원하기 전에 재정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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