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막힌중국)中증시, 또 5%대 폭락..1900선 붕괴
입력 : 2013-06-25 14:24:30 수정 : 2013-06-25 16:53:5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증시는 이날도 5%대로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후 1시6분 현재(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10.86포인트(5.65%) 내린 1852.37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이날 개장 직후 1% 넘게 급락한 후 낙폭을 키우며 1900선대마저 무너졌다.
 
전일 지수 폭락을 이끌었던 중국의 유동성 우려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은 지난주 단기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자금경색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은행간 자금 조달 비용을 가늠하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레포)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30bp(1bp=0.01%) 상승한 7.64%를 기록하고 있다.
 
7일물 레포금리는 지난 20일에는 장중 사상최고치인 12%대까지 치솟기도 했었다. 중국 은행들이 자금 확보에 나서며 단기금리가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자체 웹싸이트를 통해 "시장 유동성은 충분한 상태"라며 유동성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루팅 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현 상황에 대한 인민은행의 대처가 우려된다"며 "은행간 신용경색을 조율하는 것은 은행 상호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중국민생은행(-9.87%), 화하은행(-5.87%), 초상은행(-4.96%) 등 중소형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강서구리(-7.32%), 우한철강(-5.88%) 등 철강주도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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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