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통큰' 협력사 챙기기
입력 : 2013-06-26 00:48:40 수정 : 2013-06-26 00:51:44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마트가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정착을 위한 '통큰' 로드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사진제공=롯데마트)
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노병용(사진) 롯데마트 대표는 지난 3월부터 갑을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일선 현장에 속속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새롭게 로드맵 수립을 지시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대표이사 직접 소통 위한 '협력사 핫라인'구축 ▲자율 공정거래 회복 심의위원회 가동 ▲대외거래 담당 자격제 2014년 도입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었다.
 
우선 롯데마트는 적법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협력사에 억울한 일이 발생될 경우, 대표이사에게 부당함을 직접 신고 할 수 있도록 핫라인( CEO@lottemart.com)을 구축해 26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다만, 장난이나 허위제보 등으로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협력사별 아이디를 부여하되, 신분이나 신고 내용 등에 대해서는 현업 부서에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도록 했다.
 
또 자율공정거래 회복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유통업체 최초로 발족시킨다.
 
일방적 거래조건 변경, 부당 상품매입 요구, 손해적 행사 강요 등으로 협력사에 실제 재산상 손해가 발생될 경우 이를 통해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협력사 및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외거래 담당 자격제를 운영해 수평적 거래문화를 정착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새롭게 도입하는‘대외거래 담당 자격제’는 본사 상품, 자재, 서비스 구매담당와 점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인성검사, 소양교육을 거친 후 직무 전문성을 테스트하고, 자격이 되지 않으면 업무를 맡기지 않는 제도이다.
 
노병용 대표는 "겸손한 마음으로, 예의를 지키고, 친절하게 응대하면서 진정성 있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조직 문화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이며 격의 없이 소통하고, 다양한 제도들을 마련해, 과거 업계의 잘못된 관행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없도록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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