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을 넘어서 일본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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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일본의 대외직접투자(FDI)는 1조엔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또 이는 같은 기간 중국에 대한 투자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본 기업들이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중일관계 악화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 상승으로 중국에 집중됐던 투자를 분산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015년부터 '아세안경제공동체'가 출범돼 지역 내 관세가 철폐되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동남아로의 투자 확대는 새로운 생산 거점을 형성하려는 제조업 이외에도 금융, 소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각광받는 투자처로 꼽혔다. 상반기 인도네시아로의 투자는 44% 늘어난 2440억엔으로 집계됐다.
두번째로는 2306억엔의 투자를 유치한 베트남이었다. 총 투자 규모는 인도네시아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지만 전년 동기대비 62%나 증가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주목됐다. 중국의 3분의1에 불과한 인건비가 다수의 일본 기업을 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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