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유로존 고용 지표 부진·FOMC 의사록 관망세..'하락'
입력 : 2014-01-09 02:20:06 수정 : 2014-01-09 02:23:59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7포인트(0.50%) 내린 6721.7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36포인트(0.09%) 내린 9497.84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1.72포인트(0.04%) 하락한 4260.96을 기록했다.
 
유로존 실업률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이날 유럽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유로존의 지난 11월 실업률은 직전월과 같은 12.1%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이 기간 실업자수는 19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25세 미만 청년층의 실업률은 24.2%에 이르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이와 함께 미국 12월 민간 고용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고용 동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둔 관망세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윌리엄 합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로존의 11월 소매판매가 증가했고 독일의 제조업 수주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점 등은 낙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도이치뱅크(1.99%), 바클레이즈(0.97%) 등 은행주와 BMW자동차(1.07%), 포르쉐(0.77%) 등 자동차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마더케어는 크리스마스 기간 내 매출 부진으로 30.6% 급락했고 영국 슈퍼마켓 체인 J세인스베리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물로 2.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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