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이벤트 직원 포함 2명 유족과 추가합의
입력 : 2014-02-20 18:35:05 수정 : 2014-02-20 18:39:17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부산외국어대학교 비즈니스 일본어학과 박주현 학생의 장례미사가 20일 부산 이기대성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코오롱그룹이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사고로 사망한 이벤트 직원과 부산외대 학생 등 2명의 사망자 유족과 장례와 보상에 대해 합의했다. 이로써 사망자 10명 가운데 총 8명의 유족과 합의가 마무리됐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20일 "19일 합의한 사망자 유족 대표 6명에 이어 오늘 유가족 2명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한 유가족은 부산외대 학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이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보상액은 밝힐 수 없지만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코오롱은 사고 발생 3일째인 지난 19일 이번 붕괴 사고로 숨진 사망자 10명 중 울산 21세기좋은병원에 안치된 사망자 유족 대표 6명과 보상, 장례와 관련해 최종 합의했다.
 
코오롱은 나머지 유족과도 원만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장례절차와 사고수습에 필요한 인력 등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웅열 코오롱회장은 사죄 차원에서 강당 붕괴 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중 일부를 사재로 부담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9시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부산외대 신입생과 재학생 1012명이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하던 중 강당 천장이 폭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이번 참사로 신입생 환영회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5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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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