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 경고
메르켈 총리 "3단계 접근법 따를 것"
입력 : 2014-06-05 10:23:03 수정 : 2014-06-05 10:27:1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긴장감을 완화하는데 협조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G7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을 마친 이후 이 같이 발표했다.
 
G7은 "우리는 제재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강도 높은 추가제재로 러시아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G7은 3단계 접근법을 따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와 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한 뒤 그래도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되면 러시아를 추가로 제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가 제재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별 탈 없이 치러진 이후에도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동부 분리주의 세력의 저항이 이어져 이 같은 경고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서방측은 러시아가 도네츠크주와 로한스크주 등 동부 지역 우크라이나 반군에게 탄약과 무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주요 8개국인 G8에 입성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제외한 채 G7이 회담을 진행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와 러시아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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