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 황금연휴 효과 '미미'..평균결제금액도 역대 '최저'
"체크카드 비중 증가로 평균결제금액 줄어"
입력 : 2014-07-01 07:35:01 수정 : 2014-07-01 07:39:31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유래없던 5월 '황금연휴'에도 카드승인실적이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소액결제에 주로 사용되는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평균결제금액은 집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5월 카드승인금액은 48조3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지난해보다 영업일수가 이틀이 줄었고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승인금액이 예상과 달리 소폭 올랐다고 분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나 소비 회복 속도도 더딘 것으로 풀이된다.
 
5월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319원으로 2005년 여신금융협회가 집계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여신금융협회는 평균결제금액 수준이 낮은 체크카드의 비중이 증가로 카드 평균결제금액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의 꾸준히 줄어드는 것도 한몫했다.
 
신용카드 성장률은 거의 변동이 없다. 5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8조69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3%(1000억원)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관련 업종에서는 황금연휴 효과가 힘을 발휘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의 카드승인금액은 각각 24.7%, 14.5% 증가했고 숙박관련업종도 22.7% 늘어났다. 하지만 단체여행객이 많은 콘도업종은 승인금액은 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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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