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
크루즈·루비오 2위 다툼 박빙
입력 : 2016-02-21 10:42:42 수정 : 2016-02-21 10:42:42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세 번째 경선에서 도날드 트럼프가 승기를 잡았다. 지난 9일 뉴햄프셔주 경선에 이은 두 번째 승리다.
 
20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는 마르코 루비오, 테드 크루즈 등 쟁쟁한 후보들을 큰 차이로 제쳤다.
 
개표가 40% 가량 진행된 현재 트럼프는 34.4%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크루즈(21.7%)와 루비오(21.2%)가 그 뒤를 쫓으며 치열한 2위 경쟁을 하고 있다. 이어 젭 부시(8.2%), 존 케이식(7.9%), 벤 카슨(6.5%)이 뒤따르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도날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는 지지자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그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평론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나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 말했지만, 현 상황은 내가 이길 것으로 보인다"고 남겼다. 최근 불법이민자 정책을 둘러싸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설전을 벌였지만 판세에 영향이 없었음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는 이어 "또 한 번의 승리를 얻게돼 매우 기쁘다"고 자축했다.
 
한편 앞서 이날 네바다주에서 열린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개표가 85% 진행된 현재 힐러리의 득표율은 52.5%, 샌더스는 47.5%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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