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취약계층에 복권기금 7600억 지원
최저소득계층 주거안정지원 4719억원 투입
다문화·한부모가족 양육비 1409억원 지원
입력 : 2009-10-15 12:00:00 수정 : 2009-10-15 17:04:37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도심내 다가구주택을 매입·임대해 저소득층에게 재임대하는데 4719억원,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족 등 소외계층에게도 양육비를 지원하는데 1409억원의 복권기금이 투입된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복권기금사업비 9182억원을 포함, 총 3조335억원 규모의 내년도 복권기금운용계획(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복권위는 내년도 복권기금 총 수입은 복권판매 증가 등으로 올해보다 10.7% 증가한 3조335억원, 지출은 당첨금 등 복권판매사업비를 제외한 복권기금사업비 9182억원(올해 대비 1.5% 증가)을 배정했다.
 
복권기금사업은 법정사업과 공익사업으로 구분 지원되는데 법정배분사업은 소상공인 정책자금지원(159억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저소득가정지원사업(107억원) 등 10개 기관에 2506억원을 지원한다.
 
공익사업은 서민주거안정사업(4719억원),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292억원) 등 10개 기관 18개 사업에 6676억원이 배정됐다.
 
복권기금사업의 예산편성은 9182억원의 83%인 7620억원을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집중 지원해 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심내 최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심내 다가구주택 8051호를 매입 또는 임대해 저소득층에 재임대하는데 4719억원이 투입되고,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족 등 소외계층에 1409억원이 지원된다.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지원에 80억원, 국가보훈 대상자 복지시설 개선사업에 176억원,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에 292억원,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지원사업에 28억원 등 취약계층 지원에 1255억원이 투입된다.
 
또 도서·벽지·사회복지시설 등 문화소외지역 문화나눔 지원에 237억원이 사용된다.
 
특히 내년에는 노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소비자교육사업(10억원), 출소자의 안정적 사회진출을 위해 '출소자기능취득 전문처우센터구축(28억원)',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의 사회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 다문화센터 구축(20억원) 등의 신규사업이 추진된다.
 
문종력 재정부 복권위사무처 기금사업과장은 "복권기금지원 사업이 실효성 있게 소외계층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운영실태 점검 등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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