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 위·변조 조심하세요'
특이부도 6349억원..2배 늘어
입력 : 2009-12-20 12: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경기 부진을 틈탄 어음 위변조 신고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난달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4%를 기록해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어음부도율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째 0.02%를 기록했다.
 
나영인 한은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과장은 "어음부도율이 상승했지만 기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어음 위변조 등 특이부도로 인한 것"이라며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이부도란 당좌거래가 중지된 업체의 어음이 위변조돼 돌아오는 경우 등으로 지난달 특이부도규모가 6349억원으로 한달전 3117억원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종전 약속어음 대신 전자어음 거래가 늘면서 특이부도건수 역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금융계 시각이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서울이 0.03%로 10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고 지방은 0.14%로 10월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135개로 10월 124개보다 11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1개, 서비스업 66개로 각각 8개, 4개가 10월보다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23개로 2개가 감소했다.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4690개로 10월보다 150개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0월 52.2배와 비슷한 52.1배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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