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워크아웃 개시
입력 : 2010-01-06 12:49:22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금호산업(002990)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채권단은 6일 오전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75% 이상이 워크아웃 개시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채권 행사 유예기간인 3개월 동안 실사를 거쳐 금호산업(002990)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금호산업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대우건설(047040) 지분 인수 관련 재무적 투자자와 산업은행간 협상 및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존 채권의 재조정 및 신규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금호산업의 정상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채권단은 금호산업(002990)이 워크아웃 신청 직전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 주식 33.5% 가운데 12.7%(2천227만주)를 주당 4천275원(952억 원)에 금호석유(011780)화학에 넘긴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 채권단은 금호산업(002990)의 핵심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이 워크아웃 적용을 받지 않는 금호석유(011780)화학에 넘어가 금호산업의 기업가치가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원래대로 금호산업으로 되돌려놓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앞으로 금호채권단 사이에 논란이 일 조짐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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