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타이어株 급락세 '제동'..살까 말까
입력 : 2010-01-06 16:28:22 수정 : 2010-01-06 17:49:23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금호산업(002990)금호타이어(073240)가 워크아웃을 개시함에 따라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30원(0.5%) 오른 60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호타이어 역시 0.16% 올라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두 업체 모두 전날의 하한가에서 벗어났지만 주가는 모두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개시로 불확실성이 감소됐지만,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올라 실적은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도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쌍용차의 사례처럼 주가가 오락가락할 것"이라며 "이번 워크아웃 개시로 기업이 정상화되고 출자전환 등 재무적으로 두 기업을 도와주는 구조로 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확실한 윤곽이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번 워크아웃 개시 결정으로 금호타이어의 주가가 우호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승환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경우는 자생력이 강해 영업이익이 1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2분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채권단은 각각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에서 회의를 열고 워크아웃안을 통과시켰다.
 
채권단은 구조조정 계획이 마련되면 신규 자금 지원이나 이자감면 등을 통해 두 기업의 조기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역시 비업무용 자산 매각과 비용 절감 등 고강도 구조조정 방안을 이행키로 했다.
 
금호그룹의 또 다른 관련주인 금호석유(011780)(6.54%)와 대한통운(000120)(3.68%), 아시아나항공(020560)(3.76%) 등은 상승 마감했다. 대우건설(047040)(-3.76%)과 금호종금(010050)(0.83%)은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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