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테스 '반도체 장비 기반 태양광 장비 사업 진출'
입력 : 2010-06-04 14:38:56 수정 : 2010-06-04 14:42:37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스몰캡 리포트
출연: 보도국 손정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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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095610)

실리콘 웨이퍼 증착장비 PECVD 주력
반도체 장비 국산화 확대..수혜 기대
태양전지 장비, 중국 등 해외시장 주력
태양전지 장비 실적따라 1000억원 매출 가능

 
앵커:이번에 소개할 스몰캡 기업은 테스입니다. 산업부 손정협기자가 나왔습니다. 회사에 대해서 먼저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기자:예, 테스는 2002년 9월에 설립됐고요, 반도체 장비와 태양전지 장비를 생산하는 회삽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실리콘 웨이퍼 회로에 얇은 막을 입히는 화학기상증착장비인 CVD입니다.
반도체 프론트 엔드 공정의 핵심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플라즈마를 사용해 막을 입히는 PECVD라는 장비를 대표 제품으로 합니다.
설립 초기에는 중고 CVD 장비의 성능을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리제너레이션 사업으로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고,
지난 2007년부터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PECVD를 생산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인데요, 그동안은 하이닉스의 매출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삼성전자를 새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반도체 장비라고 하면 외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분야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로도 그런가요?
  
기자:예, 분야마다 차이는 있지만 PECVD 장비의 경우에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나 '노벨러스' 같은 외국 대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테스를 비롯한 국산장비업체들의 점유율은 20%정도에 머물러 있는데요.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소자업체들이 국산 장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외국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장비 공급처를 다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때문에 국산 장비의 점유율은 앞으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스를 비롯한 국내업체들에는 반가운 소식임이 분명합니다.
 
앵커:테스의 실적을 보니 올해들어 상당히 개선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반도체 시장의 호황 때문이겠죠?
  
기자:예, 올해 1분기 테스는 매출 182억원에 영업이익 15억원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불황이 한창이던 지난해 1분기 매출이 19억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도 23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차입니다.
2분기 이후에는 새로운 반도체 장비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에는 불화수소를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 회로를 깎아내는 식각 장비 HF 드라이에처를 국내업체에 공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제품은 40나노급 공정에 들어가는 첨단 장빈데요, 반도체 업체들이 미세공정 채택을 늘리고 있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올해 드라이에처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하반기에는 웨이퍼를 씻고 말리는 세정장비인 스트리퍼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아직 스트리퍼의 구체적인 실적을 전망하기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앵커:태양전지 사업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기자:태양전지는 실리콘을 원료로 한다는 점에서 반도체와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테스는 태양전지용 PECVD 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전자부품연구원에 24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용 장비를 공급한 적이 있습니다.
태양전지는 벌크형 결정질과 박막형의 두 가지 분야로 나뉘는데요. 테스는 두 가지 모두에서 장비 매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품 장비를 납품하거나 턴키 방식으로 생산라인 전체를 만들 수도 있다고 회사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태양전지 사업은 주로 중국 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합니다.
테스는 현재 중국의 한 신생법인에 제품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중국 쪽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합니다.
태양전지 공정은 대부분 신규라인에 건설되기 때문에 매출 단위가 반도체 장비보다 클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태양전지 장비사업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그렇다면 올해 실적은 어느정도나 나올까요? 
 
기자:올해 실적은 태양전지 사업의 안착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반도체 장비 쪽에서는 7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황이 상승세에 있고 신규제품의 매출도 예상되고 있어 목표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양전지 장비에서는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아직 해외에서 구체적인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 상반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만큼 남은 6개월동안 어떻게든 실적을 올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변수를 감안하면 매출은 최소 7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이 예상됩니다.
영업이익률은 10%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사업성과가 좋으면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앵커: 주가를 살펴보니 최근 몇달동안 변동폭이 큰 것 같군요.
  
기자:예, 작년 초에 5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꾸준히 올랐구요. 지난달 중순에는 장중 1만795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유로존 위기가 불거지면서 조정을 받아 1만2000원대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1만4000원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4월 이전에는 하루평균 거래량이 2만~3만주 수준에 머물렀는데요, 5월부터는 10만주에서 20만주가 매매되면서 예전에 비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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