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시론)암울한 전망과 비관적 예측에 갇힌 토끼해 신년 새해 전망은 늘 희망과 비관이 엇갈립니다. 그런데 2023년 '검은 토끼해'는 온통 비관론 투성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성행하던 지난 몇 년보다 더 어둡고 우울한 전망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신년 초가 되면 언론에 나와 새해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가를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모두 '닥터 둠'으로 변신한 듯 합니다. 희망찬 낙관적 전망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선, 2023... (시론)'올드보이'와 '와신상담' 요즘 인기많은 드라마나 영화들의 테마가 무엇이냐 하면 바로 '복수'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의 희생자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려서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고, 웨이브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약한 영웅’도 키 작고 왜소한 소년 연시은이 이유없이 자신을 괴롭히며 폭력을 행사하던 양아치에 맞... (시론)윤석열 대통령과 '빅3'의 역할 새해 계묘년에 대한민국 정치를 움직일 '빅5'는 누구일까. 빅1은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이다. 나머지 빅4에 전직 대통령들이 포함된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새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복잡 미묘하게 전현직 대통령들의 공격적·방어적 행보가 교차될 것 같다. 새해 들어 윤 대통령은 공격적 국정운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 분명하다. 모처럼 선거가 없는 해인 데다 ... (시론)특별사면의 기본 원리와 정신을 생각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 79조 특별사면권을 행사했다. "새 정부 출범 첫해를 마무리하면서 범국민적 통합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의 저력을 회복하는 계기"라고 발표했다. 이번에도 등장한 '국민통합'이 명분이다. 국민통합은 사면 시행의 만병통치약이다. 군사쿠데타의 주역도,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한 주역도, 재벌총수도 사면된다. 이미 한국의 형사사법 체계에서 관대한 처벌과 혜택을 ... (시론)광화문 광장, 두 개의 자유 얼마 전 일요일 오후에 공연을 보기 위해 광화문에 갔다. 공사를 끝내고 새 모습을 드러낸 광화문 광장은 휴일 오후 분위기에 걸맞게 한가롭고 고요했다. 잘만 운영하면 시민들의 쾌적한 여가와 문화생활을 위한 명소가 될 것 같은 기대가 생겨났다. 광화문 광장을 걸으면서 그런 한가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일요일이라 주변에서 집회와 시위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던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