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커스=== 재테크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⑬조선과 다른 선택, 천하를 경영하라 구한말 조선이 몰락해 갈 때 이 땅에 와 있던 외국 공관 사절들에게 가장 희화화된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고종이 1897년 10월12일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원구단에서 천제(天祭)를 올리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500년간 황제국이 아니라 스스로 제후국으로 위상...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⑫SK, 사대교린의 틀에서 벗어나라 SK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가장 공을 들였던 사업은 해외자원 개발이었다. 동시에 가장 처절하게 실패한 분야도 해외자원 개발이었다.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의외로 실패하는 사례도 많다. 그 원인은 무...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⑪DB, 제후국 리더십을 벗어나 ‘평천하’하라 500년 역사의 조선은 왜 몰락했을까. 태생적 한계 속에 몰락이 예정돼 있었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16세기 대항해시대에서 일본은 세계화 흐름을 따랐지만, 조선은 거꾸로 갔다. 1492년 서양은 신대륙 발견 이후 식민지 개척과 동양 무역에 열을 올렸고, 동...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⑩한화, 윤리경영의 토대를 마련하라 16세기가 대항해 시대라면 21세기는 '대융합(Grand Convergence) 시대'다. 문명사적 의미에서 500년 만에 문명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문명과 동아시아 문명의 충돌 속에서 문명 융합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1492년에 서구문명에 의한 신대륙 발견...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⑨카카오, '천명지위성'으로 성장하라 국내 기업 가운데 2016년의 촛불혁명과 같은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열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카카오다. 카카오는 제조업 중심의 한국 기업과 전혀 다르다. 카카오는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소비자에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는 파격을 보였다. 카카오가 세...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⑧LG, '상제임여'로 혁신하라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미래가 밝은 한국 기업은 어디일까. 전기차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가진 LG다. 전기차 시장에서 조용하지만 강한 준비를 하는 LG는 전기차 분야에서 완성차에 대한 잠재력까지 키워온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시장은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자...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⑦CJ, 천선개과의 공유가치를 만들라 CJ는 창업 이래 가장 좋은 글로벌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주역>으로는 '태(泰)괘'에 해당한다. '태'는 '지천태(地天泰)'인데 땅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하늘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형국이고, 기업의 상하가 가장 잘 화합하는 것을 상징한다. 동아시...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⑥현대중공업, '불원복' 리더십으로 혁신하라 현대중공업의 기업리더십은 긴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을 준비하는 '복(復)괘'다. 조선업은 한때 한국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글로벌 경기불황과 중국 조선업의 가격경쟁에 밀리면서 수세국면이 됐다. 위기를 돌파하려고 현대중공업은 석유시추선 등으로 눈...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⑤포스코, 선양의 리더십을 회복하라 포스코 리더십의 사활은 '회장의 천거(薦擧)'에 있다. 지난 10여년간 정권은 엉뚱한 사람을 정권의 필요에 따라 회장으로 만들어 포스코를 부실화시켰다.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때는 그나마 부패가 가려진다. 하지만 지금 포스코의 상황에서 이번 회...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④롯데, '경이직내'로 다시 시작하라 현재 한국의 대기업 중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인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롯데다.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구속됐고 경영권 분쟁 소지가 남아있으며 사드 문제로 중국 계열사들이 위기에 처하는 등 말 그대로 내우외환이다. <주역>에서는 이런 처지를 ... 12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⑬조선과 다른 선택, 천하를 경영하라 구한말 조선이 몰락해 갈 때 이 땅에 와 있던 외국 공관 사절들에게 가장 희화화된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고종이 1897년 10월12일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원구단에서 천제(天祭)를 올리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500년간 황제국이 아니라 스스로 제후국으로 위상...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⑫SK, 사대교린의 틀에서 벗어나라 SK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가장 공을 들였던 사업은 해외자원 개발이었다. 동시에 가장 처절하게 실패한 분야도 해외자원 개발이었다.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의외로 실패하는 사례도 많다. 그 원인은 무...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⑪DB, 제후국 리더십을 벗어나 ‘평천하’하라 500년 역사의 조선은 왜 몰락했을까. 태생적 한계 속에 몰락이 예정돼 있었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16세기 대항해시대에서 일본은 세계화 흐름을 따랐지만, 조선은 거꾸로 갔다. 1492년 서양은 신대륙 발견 이후 식민지 개척과 동양 무역에 열을 올렸고, 동...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⑩한화, 윤리경영의 토대를 마련하라 16세기가 대항해 시대라면 21세기는 '대융합(Grand Convergence) 시대'다. 문명사적 의미에서 500년 만에 문명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문명과 동아시아 문명의 충돌 속에서 문명 융합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1492년에 서구문명에 의한 신대륙 발견...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⑨카카오, '천명지위성'으로 성장하라 국내 기업 가운데 2016년의 촛불혁명과 같은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열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카카오다. 카카오는 제조업 중심의 한국 기업과 전혀 다르다. 카카오는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소비자에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는 파격을 보였다. 카카오가 세...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⑧LG, '상제임여'로 혁신하라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미래가 밝은 한국 기업은 어디일까. 전기차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가진 LG다. 전기차 시장에서 조용하지만 강한 준비를 하는 LG는 전기차 분야에서 완성차에 대한 잠재력까지 키워온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시장은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자...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⑦CJ, 천선개과의 공유가치를 만들라 CJ는 창업 이래 가장 좋은 글로벌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주역>으로는 '태(泰)괘'에 해당한다. '태'는 '지천태(地天泰)'인데 땅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하늘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형국이고, 기업의 상하가 가장 잘 화합하는 것을 상징한다. 동아시...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⑥현대중공업, '불원복' 리더십으로 혁신하라 현대중공업의 기업리더십은 긴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을 준비하는 '복(復)괘'다. 조선업은 한때 한국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글로벌 경기불황과 중국 조선업의 가격경쟁에 밀리면서 수세국면이 됐다. 위기를 돌파하려고 현대중공업은 석유시추선 등으로 눈...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⑤포스코, 선양의 리더십을 회복하라 포스코 리더십의 사활은 '회장의 천거(薦擧)'에 있다. 지난 10여년간 정권은 엉뚱한 사람을 정권의 필요에 따라 회장으로 만들어 포스코를 부실화시켰다.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때는 그나마 부패가 가려진다. 하지만 지금 포스코의 상황에서 이번 회... (동아시아문명으로 읽는 기업)④롯데, '경이직내'로 다시 시작하라 현재 한국의 대기업 중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인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롯데다.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구속됐고 경영권 분쟁 소지가 남아있으며 사드 문제로 중국 계열사들이 위기에 처하는 등 말 그대로 내우외환이다. <주역>에서는 이런 처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