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커스=== 재테크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55화)‘군 의문사’로 떠난 아들들 모파상의 단편 <노끈>을 보면, 한 노인이 장터에서 노끈을 주웠다가 누군가가 잃어버린 지갑을 주운 것으로 오해받게 된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지갑을 주은 당사자도 나타나지만 마을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을 믿지 않자 결국 ...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51화)‘쑥대머리’ 민중과 함께 한 소리꾼 임방울 연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중간지시자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장관이 구속되었고 이제 상급지시자로 확실시되는 박근혜 대통령직무정지자에 대한 탄핵심판청구 인용만이 남았다.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9화)‘청량리 588’과 기지촌의 역사 한때 대한민국의 대표적 집창촌이었던 ‘청량리 588’의 소멸이 멀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의 제정으로 타격을 받아 점점 쇠퇴해 온 이 지역은 그동안 재개발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말들...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8화)‘1·4후퇴’의 겨울 어린 시절 국어교과서에 실린 박목월 시인의 시 ‘나그네’(<청록집>, 1946)를 처음 만나 반했을 때 가장 인상적인 구절이 “술 익은 마을마다 / 타는 저녁놀”이었다. ‘나그네’는 사실 '목월에게'라는 부제로 조지훈 시인이 쓴 '완화삼(玩花衫)'에 대...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7화)녹두장군이 살아나는 시대 11월 후반부 들어 또다시 시작된 조류독감으로 인해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03년 처음 발생한 이래 이른바 ‘AI’라 지칭되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매번 반복되는데도, 정부는 가스나 약물의 사용 없이 생매장하고 때려잡아 죽이는 비인도적 ‘살...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6화)10·26의 역설, 그 정당한 평가를 위하여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에 등장하는 문구인 “브루투스, 너마저”가 종종 인구에 회자되는 것은, 이 작품이 기원전 44년 로마의 정치상황과 권력을 둘러싼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지만,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인간사회의 한 보편성을 드러...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5화)역사를 쓰는 사람들 하루하루가 격동이다. 대한민국은 평소에도 역동적인 나라이지만 지난 몇 주간은 가히 소용돌이가 몰아친 시간이라 함직하다. 나날이 파헤쳐지는 진실에 경악하고 불의에 분노한 국민들이 앞장서 정국을 이끌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광장에서 거리에서 끝없...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4화)백성을 버린 지도자 vs 나라를 구한 백성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가져온 파장으로 인해 이른바 ‘비박세력’은 국민을 배신해 돌아서고, 정치적 계산에 바쁜 야당들의 갈팡질팡한 행보 속에 대통령 탄핵안의 2일 국회 본회의 처리는 무산되었다. 심지어 여당의 한 국회의원은 민...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3화)“시대는 한 걸음도 조심스러운 언론인을 / 역사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할 당시, 업계 내 지배적 위치를 점하는 보수신문들의 방송진출이라는 우려와 더불어 미디어법의 날치기 통과와 같은 위헌, 그리고 갖가지 위법·편법 논란이 일어나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요즘 그 채널들 중 한 곳이 ...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2화)70년대 사람들⑥유신시대의 한 풍경-시인과 형사 11월 19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바로잡기 ―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배너가 걸리고 오후에는 수구단체들이 대다수 국민들에 맞서는 ‘맞불집회’를 열어 대통령 하야 반대를 외치는 등, 마지막을 향해 가는 현 정권의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 ... ◀ 678910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55화)‘군 의문사’로 떠난 아들들 모파상의 단편 <노끈>을 보면, 한 노인이 장터에서 노끈을 주웠다가 누군가가 잃어버린 지갑을 주운 것으로 오해받게 된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지갑을 주은 당사자도 나타나지만 마을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을 믿지 않자 결국 ...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51화)‘쑥대머리’ 민중과 함께 한 소리꾼 임방울 연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중간지시자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장관이 구속되었고 이제 상급지시자로 확실시되는 박근혜 대통령직무정지자에 대한 탄핵심판청구 인용만이 남았다.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9화)‘청량리 588’과 기지촌의 역사 한때 대한민국의 대표적 집창촌이었던 ‘청량리 588’의 소멸이 멀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의 제정으로 타격을 받아 점점 쇠퇴해 온 이 지역은 그동안 재개발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말들...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8화)‘1·4후퇴’의 겨울 어린 시절 국어교과서에 실린 박목월 시인의 시 ‘나그네’(<청록집>, 1946)를 처음 만나 반했을 때 가장 인상적인 구절이 “술 익은 마을마다 / 타는 저녁놀”이었다. ‘나그네’는 사실 '목월에게'라는 부제로 조지훈 시인이 쓴 '완화삼(玩花衫)'에 대...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7화)녹두장군이 살아나는 시대 11월 후반부 들어 또다시 시작된 조류독감으로 인해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03년 처음 발생한 이래 이른바 ‘AI’라 지칭되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매번 반복되는데도, 정부는 가스나 약물의 사용 없이 생매장하고 때려잡아 죽이는 비인도적 ‘살...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6화)10·26의 역설, 그 정당한 평가를 위하여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에 등장하는 문구인 “브루투스, 너마저”가 종종 인구에 회자되는 것은, 이 작품이 기원전 44년 로마의 정치상황과 권력을 둘러싼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지만,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인간사회의 한 보편성을 드러...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5화)역사를 쓰는 사람들 하루하루가 격동이다. 대한민국은 평소에도 역동적인 나라이지만 지난 몇 주간은 가히 소용돌이가 몰아친 시간이라 함직하다. 나날이 파헤쳐지는 진실에 경악하고 불의에 분노한 국민들이 앞장서 정국을 이끌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광장에서 거리에서 끝없...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4화)백성을 버린 지도자 vs 나라를 구한 백성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가져온 파장으로 인해 이른바 ‘비박세력’은 국민을 배신해 돌아서고, 정치적 계산에 바쁜 야당들의 갈팡질팡한 행보 속에 대통령 탄핵안의 2일 국회 본회의 처리는 무산되었다. 심지어 여당의 한 국회의원은 민...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3화)“시대는 한 걸음도 조심스러운 언론인을 / 역사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할 당시, 업계 내 지배적 위치를 점하는 보수신문들의 방송진출이라는 우려와 더불어 미디어법의 날치기 통과와 같은 위헌, 그리고 갖가지 위법·편법 논란이 일어나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요즘 그 채널들 중 한 곳이 ...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42화)70년대 사람들⑥유신시대의 한 풍경-시인과 형사 11월 19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바로잡기 ―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배너가 걸리고 오후에는 수구단체들이 대다수 국민들에 맞서는 ‘맞불집회’를 열어 대통령 하야 반대를 외치는 등, 마지막을 향해 가는 현 정권의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