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육영수 여사 생가 찾아 "국민 따뜻하게 살피겠다"
현직 대통령 방문은 처음…보수 지지층 결집 시도
입력 : 2024-02-28 18:16:41 수정 : 2024-02-28 18:16:41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충북 옥천군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헌화 뒤 묵념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육 여사 생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접점을 넓히며 전통적 보수 지지층의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옥천군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생가 입구에 도착하자 많은 주민들이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화답했습니다. 꽃다발을 건넨 어린이 남매와는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고 글을 남기고,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의 영전에 예를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배를 마친 후 생가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고인의 생애와 생가 건물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며 윤 대통령은 "어릴 적 육영수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에 가기도 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은 대통령 경선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8월 첫 방문 이후 이날로 두 번째입니다. 역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규철 옥천군수, 대통령실 참모진이 함께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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