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채권 전문가 36%가 다음 달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2024년 10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5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입니다.
조사 결과 다음 달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전월(26%)보다 10%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은 46%로 지난달(62%)보다 줄었고,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18%로 지난달(12%)보다 6%포인트 늘었습니다.
금투협은 “최근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며 채권 금리 상승, 하락 전망 응답자가 모두 증가했다”며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됐습니다. 환율 관련 시장 심리는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음 달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7%로 전월(20%) 대비 증가했습니다.
물가 보합세를 예상한 비율은 51%로 지난달(74%)보다 23%포인트, 물가 상승세를 전망한 비율은 2%로 지난달(6%)보다 4%포인트 줄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0% 오르는 데 그치며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물가 안정세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환율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은 67%로 전월(70%)과 비슷했습니다. 환율 하락을 예상한 비율은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24%, 환율 상승을 전망한 비율은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9%로 집계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다음 달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의 107.5보다 상승한 111.7로 집계됐습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증권계좌대비 300%, 연 2.6% 토마토스탁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