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25만원법'만이라도 상정하라"…우원식 '압박'
"협의체·입법은 별개 사안"
"한동훈, 이미지 정치 말고 근본 대책부터"
입력 : 2024-09-12 11:58:24 수정 : 2024-09-12 11:58:24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2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이라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2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 의장은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우 의장이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면서, 채상병·김건희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하는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여야의정 협의체와 국회 입법을 연계한 건 참으로 뜻밖”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야의정 협의체와 국회 입법은 별개"라며 "협의체는 각 주체 입장을 조율해 성사할 사안이고, 입법은 본회의를 열어 처리해야 한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간의 대립과 갈등을 우려한다면, 25만원 지원법이라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해 주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민생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온 의장 아니가. 간곡한 심정으로 건의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진 의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여야의정 협의체를 놓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일단 야당을 끌어들여 '중재자 한동훈'을 명절 밥상에 올려놓고 싶은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은 일부 의료단체가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추석 전에 협의체를 출범시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표성이 있는 의료단체 참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한 대표·국민의힘은 이미지 정치에 골몰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타협을 이끌 근본적인 대책부터 고민하라"고 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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