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中 ↑ 대만·홍콩 ↓..'혼조'
입력 : 2012-02-23 16:35:23 수정 : 2012-02-23 16:35:2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서로 다른 요인에 반응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이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한 가운데 국제신용등급회사인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로 2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발표된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9.7로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은 457만채로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466만채와 주택시장 정상화 기준인 600만채에 못 미쳐 낙관적인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웠다.
 
바클레이즈의 한 전략분석가는 "유럽의 경제지표는 매우 실망스러웠고 리세션(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日증시, 수출株가 뒷받침한 시장..'상승'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41.57엔(0.44%) 오른 9595.57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외 악재가 있었음에도 전일에 이어 달러당 엔화가치가 80엔 이상을 유지하며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닌텐도(3.47%), 캐논(0.70%), 소니(0.48%) 등 전기전자업종과 닛산 자동차(1.60%), 혼다(0.47%) 등 자동차업종 모두 상승했다.
 
노무라 홀딩스(4.16%),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1.54%),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0.52%) 등 금융주 역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편 노무라 홀딩스가 통신업체들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관련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함에 따라 통신주가 약세를 보였다.
 
NTT 도코모와 KDDI가 각각 0.93%, 2.12% 내렸다.
 
신주 발행 등으로 2300억엔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발표한 마츠다 자동차는 6.80% 급락했다.
 
◇中증시, 부동산 정책에 갈팔질팡..'강보합'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5.96포인트(0.25%) 오른 2409.55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는 장중 내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
 
상하이시는 전일 전해진 부동산 규제완화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중앙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의지에 발목이 붙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으로 차이나 반케와 폴리부동산그룹 등 부동산주가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4대 은행의 순예금 규모가 줄었다는 소식에 초상은행(-0.55%), 공상은행(-0.45%) 등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원항운이 1.27% 상승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해양석유공정(1.02%), 시노펙상해석유화학(0.96%) 등 정유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화능국제전력(-1.29%), 국전전력개발(-0.37%) 등 전력주는 내렸다.
 
◇대만·홍콩, 부진한 유럽·美 증시따라 '풀썩'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4.38포인트(0.80%) 떨어진 7937.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자동차(-1.19%), 금융(-1.19%), 화학(-1.04%) 등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AU옵트로닉스(-1.65%), 청화픽처튜브(-1.39%) 등 LCD 관련주와 모젤 바이텔릭(-2.76%), 난야 테크놀로지(-2.20%) 등 반도체주 모두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7분 현재 전일보다 312.75포인트(0.62%) 내린 2만1416.53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프리 홀딩스는 수익이 급감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16% 넘게 오르고 있다.
 
대외 경제 악화로 대표 해운주인 코스코 태평양이 5%대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고 애플의 생산공장인 폭스콘도 3% 넘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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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