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글로벌 증시 훈풍타고 '훨훨'
입력 : 2012-03-02 17:40:37 수정 : 2012-03-02 17:40:3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상승 기운을 이어받아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유로존의 그리스 구제금융안 잠정 합의는 움츠린 글로벌 경제 전망을 밝게 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1000건을 기록했다. 직전주 수정치인 35만3000건보다 감소하며 지난 2008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바클래이스 캐피탈의 전략분석가는 "시장이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유럽의 국채 입찰 성공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日증시, 강한 글로벌 회복 기대감..'상승'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69.66엔(0.72%) 오른 977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1월달 주요 경제지표는 대부분 예상을 하회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깊게했다.
 
지난 1월 일본의 가계지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예상치인 마이너스(-) 0.8%와 직전월 기록한 0.5% 증가보다 악화된 수치다.
 
같은달 전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2% 감소보다는 다소 나은 수치지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했다.
 
실업률은 직전월보다 소폭 오른 4.6%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과 유럽 경제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며 금융주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올해 추가 전기요금 인상을 계획 중인 도쿄전력이 4.85%의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흐름을 이끌었다. 주부전력(1.40%)과 간사이전력(0.95%)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노무라홀딩스(2.44%),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1.49%) 등 금융주 역시 크게 올랐다.
 
도이치방크가 일본 부동산 경기 상승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밝힌 후 미츠비시 토지(2.44%) 등 부동산 관련주가 호조를 나타냈다.
 
◇中증시, '양회' 앞두고 정책적 지원 기대 '껑충'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4.58포인트(1.43%) 상승한 2460.69를 기록했다.
 
3일 앞으로 다가온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 양회를 앞두고 정책 지원 기대감에 지수가 호조를 보였다.
 
우칸 다중보험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에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며 시장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며 "가전제품 구매 지원책 등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과 최근 확대된 유동성 등이 종합적인 호재가 됐다"고 밝혔다.
 
또 과거 통계로 봤을 때 양회는 이벤트 자체로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양회 이전에 정책기대로 주가가 상승한 후 회의기간 중에는 차익실현 조정양상을 보였다. 폐막 이후에는 정책 불확실성 완화, 후속 조치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반등했다.
 
전일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높은 51을 기록했다는 점도 여전히 주가에 호재가 됐다.
 
전자제품 및 자동차에 대한 소비 부양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들이 크게 오르고 있다. 중국 최대전자업체인 하이얼이 5.37% 급등했고 하이신전자 역시 5.09% 뛰었다.
 
강회자동차(6.44%), 상하이자동차(3.48%) 등도 강세였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있어 한치의 양보도 없다는 뜻을 연일 밝혔음에도 폴리부동산그룹(4.40%), 차이나반케(3.97%) 등 부동산주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해양석유공정(1.97%), 중국석유화학(1.19%) 등 정유주와 강서구리(1.94%), 유주석탄채광(1.76%) 등 광산주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대만·홍콩 훈훈한 글로벌 분위기 '점프'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5.70포인트(0.32%) 오른 8144.04로 장을 마감했다.
 
자동차(1.94%), 화학(1.04%) 등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난야테크놀로지(-2.46%), UMC(-1.27%), 윈본드일렉트로닉(0.15%) 등 반도체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으며 AU 옵트로닉스(-1.89%), 청화픽처튜브(-0.45%), 한스타디스플레이(-0.86%) 등 LCD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3분 현재 전날보다 163.12포인트(0.76%) 오른 2만1551.08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프리홀딩스가 5.99% 뛰어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신화부동산(1.89%), 신세계개발(1.70%)등 부동산주와 중국건설은행(1.70%), HSBC(1.30%) 등 은행주 모두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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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