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北 '중대보도' 전해지자 '안도'
입력 : 2012-07-18 12:54:24 수정 : 2012-07-18 12:55:16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재계는 18일 정오 북한의 '중대보도'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정은 체제의 공고함이 대내외로 천명되면서 급박한 한반도 정세 불안을 덜어냈다는 표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느닷없는 중대보도가 전해진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였다"며 "예상과 달리 김정은 체제가 한결 공고해지는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대기업 고위임원 역시 "(중대보도가 전해진다는 소식에) 얼마나 놀랬는지"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핵실험 재개'에 비중을 뒀다고 한다.
 
이날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기업 관계자들은 북한발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실시간으로 최고경영진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사태에 대비해 대응 시나리오를 재검토하기도 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의 매체들은 이날 정오 '중대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군부 최대 실력자였던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을 전격 경질하는 등 내부 숙청에 이은 조직 개편의 마무리 작업으로 보인다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원수'에 오르면서, 군에 대한 장악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의 군 서열은 대원수, 원수, 차수로 이어지며 대원수 칭호는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게만 부여돼 있다. 대원수가 비워져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군 서열 최고 앞자리에 배치된 것이다. 김정은의 이전 칭호는 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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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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