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리아 긴장감 고조..국제유가 '상승'
입력 : 2012-10-12 07:09:47 수정 : 2012-10-12 07:11:0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전 소식도 유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9% 오른 배럴당 92.0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도 전일대비 1.21% 상승한 배럴당 15.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 호전 소식에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며 유가 강세가 장 초반부터 펼쳐졌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건 감소한 33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7만건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터키-시리아발 긴장감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외신을 통해 터키가 러시아발 시리아행 여객기에 무기가 실려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는 이유로 여객기를 강제 착륙 시켰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시리아 측은 "여객기에는 불법적인 물건이 실려 있지 않다"며 "터키 당국의 조치는 영공 해적행위"라고 비난했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미국 내 원유재고량이 전주보다 17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발표하며 WTI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시장 조사 업체인 플래츠는 15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금 선물도 달러 약세가 강하게 나타난 가운데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0.3% 상승한 1770.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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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