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유로·엔 환율 3년來 최고..달러는 약세
입력 : 2013-04-10 08:05:41 수정 : 2013-04-10 08:08:1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2% 오른 129.55엔을 기록했다.
 
장 중 한 때 2010년 1월 이후 최고가인 130.09엔에 이르기도 했다.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채권 발행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유로 강세를 이끌었다.
 
EFSF는 이날 80억유로 규모의 5년만기 채권을 0.875%에 발행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140억유로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며 "이는 예상을 크게 웃돈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로에 대한 달러 약세는 5거래일동안 이어졌다.
 
1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0.6% 오른 1.3083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 지난달 15일 이후 최고가인 1.310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브래드 베츠텔 파로스트레이딩 매니징디렉터는 "BOJ 이슈가 지난 몇 일간 환율 시장을 움직이는 주된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3146달러까지 오르며 100일 이동평균선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달러 대비 엔 환율은 99.02엔으로 전일보다 0.3% 내렸다. 달러 당 100엔 돌파를 눈앞에 두고 경계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라이언 데인거필드 RBS증권 투자전략가는 "엔화 환율이 최근의 급격한 움직임 뒤에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나 것으로 보인다"며 "엔화 약세지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국 통화 환율>
(자료:FX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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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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