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도쿄지점, 1700억원 규모 부당대출 적발
금감원, 부당대출 규모 커 검사 확대 방침
입력 : 2013-09-27 19:09:49 수정 : 2013-09-27 19:13:33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국민은행 도쿄지점이 1700억원 규모 이상을 5년간 부당하게 대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주부터 국민은행 본점을 특별검사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지점의 부당대출 사실을 적발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170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한 전 도쿄지점장 이모씨와 직원 2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건에 연관된 도교지점 직원들은 5년여간 20개 이상의 현지법인에 부당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 기업 또는 개인에 정해져 있는 대출한도 규정을 피하기 위해 타인명의로 서류를 조작해 우회대출하는 방법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당대출의 규모도 큰 데다 은행 내규도 위반한 점도 있어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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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