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약세장서 우량 회사채 빛났다
AA- 3년물 회사채 수익률 6.60%(0.69%P↓)
입력 : 2009-03-05 11:50:00 수정 : 2009-03-05 16:12:1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수급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지난달 채권시장에서도 가격 매력이 커진 우량등급 회사채는 빛을 발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0.5%포인트)에도 불구하고 추경 편성에 따른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 우려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월 3.59%에서 3.82%로 0.23%포인트나 상승했다.
추경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데 따른 수급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로 인해 단기 트레이딩이 증가하며 국채 장외거래량이 전월대비 27%가 증가한 160조9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5년 1월 166조원 이후 4년 1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우량등급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와 발행사들의 자금조달수요가 맞물리며 우량등급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고, 수익률도 크게 하락했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가 전월 7.29%에서 6.60%로 0.69%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회사채 발행물량도 8조2000억원으로 지난 2001년 12월 8조5000억원 이후 7년 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거래량도 3조2000억원이 증가한 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회사채시장의 양극화가 극명해져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는 여전히 부진했다. 신용등급 BBB급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전월 12.16%에서 12.35%로 전월보다 0.19%포인트가 올랐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국채거래량이 34조4000억원 증가해 장외거래량도 전월보다 36조7000억원(13.2%) 증가한 3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회사채와 통안증권, 특수채 등의 발행이 증가해 전체 채권발행규모도 전월보다 4조원(8.7%)이 증가한 50조4000억원이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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