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역흑자 41억달러..3개월 연속 흑자
수출액 394억달러..역대 두번째 큰 흑자
입력 : 2010-05-16 14:03:1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지난달 무역수지가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수출액은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 증가한 394억3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7월에 기록한 사상 최대 월단위 수출액 409억6000만달러 이후 두번째로 가장 큰 흑자폭이다.
 
지난달 수입은 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 도입액이 늘면서 지난해 4월보다 42.2% 증가한 35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40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석 달 연속 흑자다.
 
관세청은 반도체, 승용차,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 지난달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4% 증가한 42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흑자를 보였다. 승용차는 62.9%, 액정장치는 37.7% 늘어났고 가전제품은 35%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유럽 등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의 25.3%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42.6% 증가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와 아이슬란드 화산재에 의한 공항폐쇄가 유럽연합(EU) 수출에 미쳤던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관세청은 4월 대(對) EU 수출은 비록 전월보다 1.5% 감소했지만 지난해 4월보다는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역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37억 4100만달러, 동남아 28억 3200만달러), EU 17억 5100만 달러, 미국 6억5200만달러, 중남미 18억5300만달러는 흑자를 보인 반면 일본과는 33억 8600만달러, 중동 42억9600만달러, 호주 10억4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달 확정치는 이달 초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잠정치보다 수출은 4억4600만달러 줄었고 수입은 8600만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잠정치보다 3억5000만달러 적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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