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육영수 묘소 참배…박근혜에게 안부 전화도
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조언 구하고 싶다"
입력 : 2024-08-15 17:06:53 수정 : 2024-08-15 17:06:53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 고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 추도식에 앞서 묘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기념식 행사 참석에 앞서 육영수 여사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정 대변인은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는 같은 시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 추도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육 여사 묘소 앞에서 유족인 박지만 EG 회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헌화·분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박 회장에게 "육 여사님이 돌아가신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추모했습니다. 방명록엔 "국민들의 어진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 육 여사님을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날 참배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 수석급 이상의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화해 "허리통증과 건강이 어떠시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통원 치료 중이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박 전 대통령이 늘 힘이 돼줘서 감사하다"며 "더위가 가시고 나면 서울 올라올 때 관저에서 식사하며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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