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지난 1월 문체부가 발표한 ‘만화·웹툰 산업 발전방향’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개최됩니다. K웹툰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콘텐츠의 원천 IP(지식재산권)로 급부상한 가운데 팝업스토어 성지인 성수동을 거점으로 모바일 속 웹툰을 현실에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16개 웹툰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웹툰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다온크리에이티브, 빅픽처팀, 송송책방, 스토리펀치, 씨엔씨레볼루션, 엠스토리허브, 와이랩, 케나즈, 콘텐츠랩블루 등 9개사는 메인 행사장인 에스팩토리 D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입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외모지상주의'의 더그림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전지적 독자 시점'의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나 혼자만 레벨업'의 디앤씨미디어,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의 케이더블유북스 등 4개사는 기업 특화관(에스팩토리 인근의 3개 공간)에서 독립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글로벌 대표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특정 작가의 그림체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웹툰 경험을 선사합니다.
행사 첫날에는 전 세계 최고의 웹툰을 가리는 ‘월드 웹툰 어워즈’도 개최됩니다. 심사위원장 만화가 이현세를 포함한 10명의 심사위원단이 공모와 추천을 통해 모집된 총 104편의 작품들을 심사했습니다.
총 10편의 본상에는 '가비지타임', '나 혼자만 레벨업',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더 그레이트', '더 복서', '유부녀 킬러', '재혼황후', '전지적 독자 시점', '지옥', '집이 없어'가 선정됐습니다. 특별상 3편은 '무직백수 계백순', 'Tomahawk Angel', '테이스츠 오브 호러'가 선정됐습니다. 이번 시상식 현장에서는 본상 10편 가운데 대상 1편, 심사위원장상 1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무대행사도 준비됐습니다. 27일에는 드라마·영화 제작사 MAJYK 스튜디오의 킴버 임이 스페셜세션 연사로 나서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K웹툰 이야기를 전합니다. 28일에는 '스터디그룹'의 신형욱을 비롯한 한동우, 강문송, 1172 등 웹툰 작가와 이승국, 유소나 등 유튜버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됩니다.
29일에는 웹툰 캐릭터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줄 남도형 성우의 더빙쇼를 선보입니다. 이 밖에도 인기 이모티콘 옴팡이, 놀자곰, 늬에시 작가들의 라이브 드로잉쇼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AI 캐리커처 AR 포토카드 등 실감형 콘텐츠. 웹툰 IP를 활용한 포토이즘(웹툰네컷)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페스티벌은 웹툰 종주국 한국의 가장 트렌디한 장소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채로운 K웹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진원은 K웹툰 IP의 새로운 글로벌 이정표를 제시하고, 우수 K-웹툰의 무한 확장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콘진원)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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