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 물가 석달째 하락..유가하락 탓
입력 : 2013-06-18 06:00:00 수정 : 2013-06-18 06: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생산자물가가 석 달째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란 국내 생산자가 만들어 국내에 판매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3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떨어졌다. 지난 3월 0.4% 하락한 이후 석 달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하락했다.
 
생산자물가가 3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 유가 하락 탓이 크다. 국제유가 하락이 공산품 등의 가격을 끌어내리면서 전체적인 물가를 내린 것. 생산자물가지수 중 공산품의 가중치는 611.4로 농림수산품(33.8)이나 서비스(298.1)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5월 공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0.5% 내렸다. 공산품 중에서도 석유제품(-1.3%), 화학제품(-0.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 중에서는 제트유(-4.1%), 부타가스(-3.7%), 프로판가스(-3.5%), 그리스(-3.2%), 등유(-3.0%)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농림수산품은 수산물(2.1%) 가격은 올랐지만 채소류(-17.4%)와 과실(-1.3%)의 생산자가격이 하락하면서 한달 전보다 2.8% 떨어졌다. 다만 채소류 중에서는 무 가격이 전월 대비 56.8%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 생산된 물건뿐만 아니라 수입돼 국내에서 판매된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 떨어졌다.
 
국내공급물가지수에서 최종재의 경우 수입소비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중간재는 수입가격과 국내출하가격이 모두 내려 지난 4월과 비교해 0.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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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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