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 개최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과 소통창구
올해 10번째 개최해 다양한 제언
입력 : 2024-09-04 18:44:42 수정 : 2024-09-04 18:44:42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 등이 '2024년 주요 20개국(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콘퍼런스는 3~4일 동안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는데요. 올해는 국내외 주요 인사 등 약 4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개회사를 맡았고, 마수드 아메드(Masood Ahmed)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이후 30여명의 주요 연사가 다섯 가지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마수드 아메드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분절화, 기후변화, 빈곤확대 등 세계 경제의 취약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IMF, WB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기후변화, 취약국 지원 등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의사결정 구조에서 개도국의 목소리 확대, 다자무역질서 회복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다섯 가지 세션에서는 글로벌 충격과 공급망 교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AI 등 글로벌 핵심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세션 1에서는 '글로벌 충격에 대응한 경제정책'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는데, 각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부채증가, 분절화와 보호주의 확산, 성장속도 둔화, 기후변화 등을 최근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체제의 접근성 개선, 탈세계화가 아닌 재세계화, 환경과 재정의 지속가능성 고려 등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세션 2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상황의 무역·투자 협력'로 진행됐는데요. 디커플링 등 주요국공급망 재편의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주의와 WTO 분쟁해결절차의 복원 등을 제안했습니다. 
 
또 외국의 보호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비축확대, 자유무역협정 활용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어진 세션 3에서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융안정'을 다뤘습니다. 부채증가와 고금리 장기화 상황에서 취약국의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채무조정, 국가 차원의 재정프레임워크 마련, 지출 우선순위 지정 등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최근 주요국 정책조정의 본격화, 무역·투자제한 확대 상황에서 자본흐름 변화의 양상과 대응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디지털 금융, AI와 금융안정'를 다룬 세션 4에서는 토큰화와 AI 활성화 등에 따른 금융혁신과 구조적 변화 및 취약성 증가 우려, 그리고 최근 금융 부분 사이버 리스크의 확대와 더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 기업차원의 역량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마지막 세션 5는 '새로운 세계의 브레튼우즈'를 다뤘고, 과거 브레튼우즈 시기와 달리 다극화·복잡화·상호연계된 시대적 변화와 달라진 해법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여기에 분절화, 기후변화, 불평등 확대 등 복합적 도전요인에 직면한 상황에서 상호 간 연계성의 기반하에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기후변화·취약국 역량강화 지원 등 향후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국제질서와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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