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일정 소화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 이후 환영만찬 참석…2일 호치민묘 참배 뒤 귀국 예정
입력 : 2019-03-01 22:15:50 수정 : 2019-03-01 22:15:5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예정대로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만나 전날 결렬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지원한 데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조미(북미) 수뇌회담 기간에 베트남 동지들이 우리의 활동을 위해서, 우리의 편의를 위해서 성심성의로 모든 것을 다 해서 보장해주신 데 대해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우리 조선(북한)·베트남 사이의 친선 역사는 가리울 수도, 지울 수도 없는 그런 친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가슴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트남에 들어서는 국경에서부터 전 기간에 걸쳐서 이렇게 따뜻하게 환대해주시고 뜨겁게 맞아주신 것에 대해 베트남 인민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쫑 주석도 김 위원장의 공식친선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내년이 양국 수교 70주년이라는 점 등을 언급했다. 쫑 주석은 이어 김 위원장의 방문이 양국관계 역사에 중요한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방문은 양 정상이 자국의 상황을 서로 알려주고 관계발전 방안과 역내 및 국제적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상회담에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대외 군사교류를 담당하는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이날 회담에 참석했으며, 베트남 측에서는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 쩐꾸억브엉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사무국 상임위원 등 고위 인사들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뒤 쫑 주석과의 양자회동에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및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과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 그 뒤 현지시각으로 6시30분쯤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베트남 정부의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오전 9시30분쯤 하노이 바딘광장 주변에 있는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에 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처럼 김 위원장은 차로 중국 접경지인 베트남 란선성 동당역으로 이동한 뒤, 특별열차를 이용해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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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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