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세월호와 부채의식 지난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이날은 3주기 이후 처음으로 일요일에 4.16 추모식이 열려 처음으로 팽목항을 찾은 사람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팽목항을 처음 찾은 시민들에게 9년 만에 팽목항에 오게 된 이유를 묻자 이들이 입을 모아 답한 것은 일종의 ‘부채 의식’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각자의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세월... 참사 9년에도…제대로 된 '세월호 기억관'도 없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9년이 됐지만 제대로 된 추모공간 마련은 갈 길이 멉니다. 참사 발생 이후 수습본부 역할을 하던 전남 진도 팽목항에는 여전히 낡은 컨테이너가 '세월호 팽목 기억관'이라는 이름으로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추모공간을 현재 건립중인 신 여객터미널과 인접한 팽목항 구 여객터미널 대합실 자리에 마련하기를 원합니다. 팽목항...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지지부진…진영논리에 9주기도 훼손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경기도 안산에서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주말을 맞은 시민들은 기억식에 참석해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숙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기억식엔 슬픔을 나누지 못하는 불청객이 찾아와 진행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현장엔 유가족을 비롯... (현장+)세월호 9주기 팽목항…잊지 않은 사람들 “첫째 아이가 10살 생일이 되니 우리 여기(팽목항) 가야 하지 않냐고 올해는 먼저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충남에서 온 청소년지도사 최원준 씨는 올해로 7년째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그의 첫째 아이는 2014년 4월 13년생으로, 최 씨는 산부인과에서 세월호 참사 소식을 처음 듣게 됐습니다. 최씨는 “(인양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이전되고부터 첫째 아이의 생일 즈음에 안전의 중요... '기억, 책임, 약속…' 세월호 '9주기' 눈물의 기억식 "우리는 아직 그날의 진실을 모두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저 왜 내 아이가 희생됐는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 9번째 봄, 선선한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계절이 돌아왔지만 아직 봄을 만끽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2014년 4월16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세월호 유가족들입니다. 이들은 그저 그 날, 그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왜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는지 진실이 알고싶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