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커스=== 재테크 (경제민주화, 19대국회서 길을 잃다)재계 입법창구 변질된 국회…'경제민주화' 대신 '규제완화'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등장한 19대 국회의 지난 4년은 '역행'이었다. 취재팀이 19대 국회 입법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 19대 국회가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재계는 54가지 법을 새로 만들거나 고쳐야 한다고 여의도를 압박했다. 28개 법의 재·개정안을 통... (경제민주화, 19대국회서 길을 잃다)경제민주화 입법, 시작은 창대했으나 결과는 뱀꼬리 지난 19대 국회 4년은 경제민주화가 선거용 구호에 불과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2012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연이어 열리며 선거 정국이 펼쳐졌다. 경제민주화는 여야의 공통 공약이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경제민주화 법안은 번번이 본회의에 오르지 못... (경제민주화, 19대국회서 길을 잃다)재계 요구 절반을 정부가 직접 발의…경제민주화 법안은 '0건' '경제활성화'를 이유로 '경제민주화'를 포기하면서 정부는 재계의 후원자로 전락했다. 때로는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계 요구를 받아들이며 충실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또 정부가 발의한 법안 상당수는 여대야소의 지형 속에 손쉽게 국회를 통과했다. 26일... (경제민주화, 19대국회서 길을 잃다)"한마디로 지리멸렬" 골든타임 놓친 야권 "한마디로 지리멸렬했다. 야당은 정부·여당의 공약조차도 법안으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민주화 입법에서 아무 구실도 하지 못했다고 야권에 쓴소리를 했다. 전 교수는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자 법무부가 입법예고... 고용 늘린 기업 어디? 현대차 1104명 늘려…삼성카드 계약직만 증원 고용을 늘린 기업들도 있다. 열악한 경기상황에서도 일자리를 늘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30대그룹 252개 계열사 가운데 고용이 증가한 곳은 128곳(50.8%)으로, 앞서 고용이 줄어든 기업(119개)보다 9곳 많았다. 숫자상으로 가장 많은 일자리가 늘어난 기업... 삼성 2963명 짐싸…두산·동부, 5% 이상 대규모 감원 10대그룹의 구조조정 한파가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팀이 지난 한 달 간 2015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상위 30대 기업집단의 인력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2014년 12월31일부터 2015년 9월30일까지 10대그룹에서만 6271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 해고 태풍, 업종 가리지 않는다…중후장대는 '피바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재계의 해고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이 기업의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취재팀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2014년 12월31일부터 2015년 9월30일까지 자산 상... "희망해서 퇴직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대가 두산의 자랑이듯, 두산은 그대의 자랑이어라'. 신입사원들이 입사하면 선배들이 이렇게 말해줍니다. 어이없죠. 헛웃음만 나옵니다. 이런 말에 17년을 바쳤네요." 퇴직 때 심정을 묻는 질문에 장민구(가명·44)씨는 어이없다는 듯 내뱉었다. 장씨는 지난... 노동자로부터 외면받는 노동법…고용불안만 커졌다 신입사원과 여직원 등 상대적 약자가 포함된 대규모 구조조정. 회사가 '경영상 불가피하다'고 말하면 한창 일할 나이에도 제대로 이의제기 한 번 못하고 짐을 싸야 하는 현실. 노동자들이 기업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인력 감축 앞에서 토로하는 불만들이다.... 반복되는 구조조정 역사, 감원은 단골메뉴 국내에 '구조조정' 네 글자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것은 1997년 외환위기(IMF) 때다. 재계 5위권이던 대우그룹이 무너지는 등 일찍이 볼 수 없었던 풍랑에 정부는 기업 체질개선이라는 명분으로 '빅딜'을 추진했다. 회사가 간판을 바꾸는 것도 모자라 ... ◀ 678910▶
(경제민주화, 19대국회서 길을 잃다)재계 입법창구 변질된 국회…'경제민주화' 대신 '규제완화'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등장한 19대 국회의 지난 4년은 '역행'이었다. 취재팀이 19대 국회 입법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 19대 국회가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재계는 54가지 법을 새로 만들거나 고쳐야 한다고 여의도를 압박했다. 28개 법의 재·개정안을 통... (경제민주화, 19대국회서 길을 잃다)경제민주화 입법, 시작은 창대했으나 결과는 뱀꼬리 지난 19대 국회 4년은 경제민주화가 선거용 구호에 불과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2012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연이어 열리며 선거 정국이 펼쳐졌다. 경제민주화는 여야의 공통 공약이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경제민주화 법안은 번번이 본회의에 오르지 못... (경제민주화, 19대국회서 길을 잃다)재계 요구 절반을 정부가 직접 발의…경제민주화 법안은 '0건' '경제활성화'를 이유로 '경제민주화'를 포기하면서 정부는 재계의 후원자로 전락했다. 때로는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계 요구를 받아들이며 충실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또 정부가 발의한 법안 상당수는 여대야소의 지형 속에 손쉽게 국회를 통과했다. 26일... (경제민주화, 19대국회서 길을 잃다)"한마디로 지리멸렬" 골든타임 놓친 야권 "한마디로 지리멸렬했다. 야당은 정부·여당의 공약조차도 법안으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민주화 입법에서 아무 구실도 하지 못했다고 야권에 쓴소리를 했다. 전 교수는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자 법무부가 입법예고... 고용 늘린 기업 어디? 현대차 1104명 늘려…삼성카드 계약직만 증원 고용을 늘린 기업들도 있다. 열악한 경기상황에서도 일자리를 늘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30대그룹 252개 계열사 가운데 고용이 증가한 곳은 128곳(50.8%)으로, 앞서 고용이 줄어든 기업(119개)보다 9곳 많았다. 숫자상으로 가장 많은 일자리가 늘어난 기업... 삼성 2963명 짐싸…두산·동부, 5% 이상 대규모 감원 10대그룹의 구조조정 한파가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팀이 지난 한 달 간 2015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상위 30대 기업집단의 인력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2014년 12월31일부터 2015년 9월30일까지 10대그룹에서만 6271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 해고 태풍, 업종 가리지 않는다…중후장대는 '피바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재계의 해고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이 기업의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취재팀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2014년 12월31일부터 2015년 9월30일까지 자산 상... "희망해서 퇴직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대가 두산의 자랑이듯, 두산은 그대의 자랑이어라'. 신입사원들이 입사하면 선배들이 이렇게 말해줍니다. 어이없죠. 헛웃음만 나옵니다. 이런 말에 17년을 바쳤네요." 퇴직 때 심정을 묻는 질문에 장민구(가명·44)씨는 어이없다는 듯 내뱉었다. 장씨는 지난... 노동자로부터 외면받는 노동법…고용불안만 커졌다 신입사원과 여직원 등 상대적 약자가 포함된 대규모 구조조정. 회사가 '경영상 불가피하다'고 말하면 한창 일할 나이에도 제대로 이의제기 한 번 못하고 짐을 싸야 하는 현실. 노동자들이 기업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인력 감축 앞에서 토로하는 불만들이다.... 반복되는 구조조정 역사, 감원은 단골메뉴 국내에 '구조조정' 네 글자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것은 1997년 외환위기(IMF) 때다. 재계 5위권이던 대우그룹이 무너지는 등 일찍이 볼 수 없었던 풍랑에 정부는 기업 체질개선이라는 명분으로 '빅딜'을 추진했다. 회사가 간판을 바꾸는 것도 모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