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커스=== 재테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정치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지난 주 화제의 인물은 단연 뉴욕에서 돌아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었다.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한 날개를 펼칠 줄 알았건만, 연속되는 해프닝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대권주자로서의 자격마저 의심받는 처지가 됐다. 종합편...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여론조사 만능주의에서 탈출하라 ‘여론조사에 도취(L'ivresse des sondages)’. 프랑스의 정치학자 알랭 가리구(Alain Garrigou)가 여론조사에 열광하는 현대사회를 조롱하며 한 말이다. 가리구는 그의 저서 <여론조사에 도취> 서문에서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노숙자를 사랑한 국회의장 정유년 새해가 밝았지만 송구영신의 기쁨을 제대로 느낄 새가 없다. 국정은 여전히 어수선하고 언론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매몰돼 박 대통령을 둘러싼 과거사를 재탕 삼탕하기에 여념이 없다. 미래를 위한 화두는 사라진지 오래다. 최근에는 최순실씨...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블랙리스트와 감시사회 연말연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소식이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언론도 이 문제를 연일 특종으로 다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개입 의혹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관련자로 ...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마법의 거울'에 빠진 한가한 리더 연말연시.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 모두는 산타클로스나 백설공주 이야기를 한 번씩 떠올린다. 빨간모자에 흰수염을 기르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는 산타클로스.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푼 ‘상투스 니콜라스’의 이름을 아메리카...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한국정치의 문제, 존경받는 정치인의 부재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탄핵 당하고 청와대 관저에 칩거한 지 일주일째 되던 지난 토요일, 한파에도 아랑곳 않고 서울 광화문광장에 65만 명의 인파가 다시 모였다. 이번 8차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황교안 퇴진”과 “탄핵인용”을 크게 외쳤다. 박 대...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국민의 고민과 정치인의 고민 지난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혼란에 빠진 지 47일 만의 일이었다. 232만 명의 촛불 민심이 지리멸렬한 정치권을 압박해 결단을 촉구한 결과는 장엄했다. 일부 정치인들은 ‘위대한 국...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박 대통령, 최소한의 리더다운 모습 보여야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160만 명의 인파가 몰려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 찬란히 물결치는 촛불은 숭고했고 한줄기 희망이었다. 굽이굽이 도는 촛불행렬에 ‘헨젤과 그레텔’의 숲속 길이 투영되는 까닭은 왜였을까. 마음씨 고약...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불확실성의 시대, 선거예측은 허구 선거는 예상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누군가 말했다. 이를 반증하듯 올해는 유독 세계 곳곳에서 예상을 깨는 선거가 많았다. 지난 4·13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과반을 잃어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고, 7월에는 지구 저편에서 영국인들이 브렉시트...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정치는 외모가 아니라 실력으로 하는 것 일명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이 미궁에 빠진지 어언 한 달 째로 접어든다. 그간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싸고 쏟아진 각종 의혹들은 20일 검찰의 발표로 거의 사실임이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주 <JTBC>가 박 대통령이 연간 1억 원이 넘는 진료... ◀ 1112131415▶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정치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지난 주 화제의 인물은 단연 뉴욕에서 돌아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었다.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한 날개를 펼칠 줄 알았건만, 연속되는 해프닝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대권주자로서의 자격마저 의심받는 처지가 됐다. 종합편...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여론조사 만능주의에서 탈출하라 ‘여론조사에 도취(L'ivresse des sondages)’. 프랑스의 정치학자 알랭 가리구(Alain Garrigou)가 여론조사에 열광하는 현대사회를 조롱하며 한 말이다. 가리구는 그의 저서 <여론조사에 도취> 서문에서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노숙자를 사랑한 국회의장 정유년 새해가 밝았지만 송구영신의 기쁨을 제대로 느낄 새가 없다. 국정은 여전히 어수선하고 언론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매몰돼 박 대통령을 둘러싼 과거사를 재탕 삼탕하기에 여념이 없다. 미래를 위한 화두는 사라진지 오래다. 최근에는 최순실씨...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블랙리스트와 감시사회 연말연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소식이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언론도 이 문제를 연일 특종으로 다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개입 의혹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관련자로 ...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마법의 거울'에 빠진 한가한 리더 연말연시.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 모두는 산타클로스나 백설공주 이야기를 한 번씩 떠올린다. 빨간모자에 흰수염을 기르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는 산타클로스.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푼 ‘상투스 니콜라스’의 이름을 아메리카...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한국정치의 문제, 존경받는 정치인의 부재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탄핵 당하고 청와대 관저에 칩거한 지 일주일째 되던 지난 토요일, 한파에도 아랑곳 않고 서울 광화문광장에 65만 명의 인파가 다시 모였다. 이번 8차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황교안 퇴진”과 “탄핵인용”을 크게 외쳤다. 박 대...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국민의 고민과 정치인의 고민 지난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혼란에 빠진 지 47일 만의 일이었다. 232만 명의 촛불 민심이 지리멸렬한 정치권을 압박해 결단을 촉구한 결과는 장엄했다. 일부 정치인들은 ‘위대한 국...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박 대통령, 최소한의 리더다운 모습 보여야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160만 명의 인파가 몰려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 찬란히 물결치는 촛불은 숭고했고 한줄기 희망이었다. 굽이굽이 도는 촛불행렬에 ‘헨젤과 그레텔’의 숲속 길이 투영되는 까닭은 왜였을까. 마음씨 고약...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불확실성의 시대, 선거예측은 허구 선거는 예상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누군가 말했다. 이를 반증하듯 올해는 유독 세계 곳곳에서 예상을 깨는 선거가 많았다. 지난 4·13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과반을 잃어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고, 7월에는 지구 저편에서 영국인들이 브렉시트...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정치는 외모가 아니라 실력으로 하는 것 일명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이 미궁에 빠진지 어언 한 달 째로 접어든다. 그간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싸고 쏟아진 각종 의혹들은 20일 검찰의 발표로 거의 사실임이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주 <JTBC>가 박 대통령이 연간 1억 원이 넘는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