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DMZ 방문' 언급…'동맹 강화' 기조 재확인
홈페이지에 정책 개요 발표…한반도 비핵화 관련 언급은 없어
입력 : 2024-09-10 13:58:02 수정 : 2024-09-10 13:58:02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유세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사실을 언급하며 주요 공약으로 동맹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앞길'(A New Way Forward)이라는 제목의 정책 개요를 발표했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정책 개요에서 "세계 무대에서 동맹국과 함께 독재자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위협에 직면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안보) 공약을 확인하기 위해 DMZ를 방문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지난 2022년 9월 DMZ 방문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번 정책 개요에는 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정강·정책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또 외교·국방 정책 기조를 언급하며 대중 견제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도 시사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중국의 위협에 맞서 항상 미국의 이익을 수호할 것임을 분명히 했고, 중국 견제에 필요한 동맹국과의 경제·안보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인도태평양도 네 차례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해리스 캠프는 "중국이 아닌 미국이 21세기를 위한 경쟁에서 이기고, 우리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반도체에서 청정에너지,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미래 산업 리더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선 이스라엘의 자국 방어권을 지지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존엄, 안보, 자유, 결정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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