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커스=== 재테크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5화)‘해골의 행진’ 국민방위군 대한민국에서 군대 문제는 항상 뜨거운 논쟁거리 중의 하나이다. 끊이지 않고 지속되어 온 방산비리, 늘 존재했으나 최근에서야 폭로되어 공관병제도의 폐지를 가져온 군 장성 부부들의 ‘갑질’ 행태,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고 간 군대에서 폭행을 당하거...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4화)깨어 있는 성직자의 길 영화 <미션>(1986)은 스페인-포르투갈의 식민지 국경 설정에 따라 삶의 터전을 잃게 된 남미의 원주민 과라니족이 양군에 맞서 싸운 과라니 전쟁(1754~1756)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들의 거주지를 선교마을로 만들었던 예수회 선교사들은 실제에...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3화)유민으로 산다는 것 서기 751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진 탈라스(Talas) 전투는 동서 문명교류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전투에서 당나라군이 이슬람 연합군에 패함으로써 중국은 실크로드의 경영권을 상실하게 되고 중앙아시아는 이슬람 세계의 영향...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2화)한글에 바친 삶 여러 해 전 파리 시내에서 열린 한국음식 홍보행사를 본 적이 있다. 수십 명 분량의 대형 비빔밥과 흥을 돋우기 위한 풍물패의 공연이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문제는 풍물패가 들고 있던 깃발의 문구가 굳이 한자로 쓸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자로만...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1화)담배 연기에 실린 애환 어린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가 담배 피우시던 모습이 기억의 사진첩 속에 한 장면쯤 남아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오래전 히말라야 산기슭에서 연로한 마을여성들을 마주쳤을 때, 모여 앉아 담배를 피우던 그들의 주름지고 햇볕에 탄 얼굴과 울퉁불퉁한 ...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0화)생과 사를 잇는 곡소리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가 천막농성을 시작한 것이 2014년 8월25일이니, 이 지난한 투쟁은 벌써 만 3년을 지나고 있다. 몸에서 삼중수소(인공 방사성 원소)가 나오고 여러 암에 걸려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 속에서 경주 월성 핵발전소 인근 주...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79화)하늘로 올라간 노동자들 지난 8월22일~30일 경복궁역 메트로전시관 1관에는 ‘1987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 노동전시회’라는 매우 드물고 뜻깊은 전시회가 열렸다.(민주노총, 노동자역사 한내,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주관) 1987년 7·8·9월 산처럼 일어났던 노동자대투쟁의 ...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78화)청계천 변천사 박태원(1909-1986)의 소설 <천변풍경>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청계천을 배경으로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 모습을 그린 ‘세태소설’로 알려져 있다. 하나의 줄거리, 하나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이야기 방식이 아니라 다양...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77화)한강의 얼음 장사 지구온난화가 야기한 이상기후와 더불어 매년 우리를 찾아오는 여름의 ‘폭염’이 서서히 물러가는 듯하다. 작년의 불볕더위가 가져온 현상들 중 하나가 얼음 품귀 현상이었던지라, 올해는 얼음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려 일찍부터 생산·비축했다고 ...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76화)‘소년 고은’이 기억하는 징용 광복절을 4일 앞둔 지난 11일,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인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유족들이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징용 피해자·유가족들과 함께 미... 12345▶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5화)‘해골의 행진’ 국민방위군 대한민국에서 군대 문제는 항상 뜨거운 논쟁거리 중의 하나이다. 끊이지 않고 지속되어 온 방산비리, 늘 존재했으나 최근에서야 폭로되어 공관병제도의 폐지를 가져온 군 장성 부부들의 ‘갑질’ 행태,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고 간 군대에서 폭행을 당하거...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4화)깨어 있는 성직자의 길 영화 <미션>(1986)은 스페인-포르투갈의 식민지 국경 설정에 따라 삶의 터전을 잃게 된 남미의 원주민 과라니족이 양군에 맞서 싸운 과라니 전쟁(1754~1756)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들의 거주지를 선교마을로 만들었던 예수회 선교사들은 실제에...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3화)유민으로 산다는 것 서기 751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진 탈라스(Talas) 전투는 동서 문명교류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전투에서 당나라군이 이슬람 연합군에 패함으로써 중국은 실크로드의 경영권을 상실하게 되고 중앙아시아는 이슬람 세계의 영향...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2화)한글에 바친 삶 여러 해 전 파리 시내에서 열린 한국음식 홍보행사를 본 적이 있다. 수십 명 분량의 대형 비빔밥과 흥을 돋우기 위한 풍물패의 공연이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문제는 풍물패가 들고 있던 깃발의 문구가 굳이 한자로 쓸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자로만...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1화)담배 연기에 실린 애환 어린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가 담배 피우시던 모습이 기억의 사진첩 속에 한 장면쯤 남아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오래전 히말라야 산기슭에서 연로한 마을여성들을 마주쳤을 때, 모여 앉아 담배를 피우던 그들의 주름지고 햇볕에 탄 얼굴과 울퉁불퉁한 ...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80화)생과 사를 잇는 곡소리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가 천막농성을 시작한 것이 2014년 8월25일이니, 이 지난한 투쟁은 벌써 만 3년을 지나고 있다. 몸에서 삼중수소(인공 방사성 원소)가 나오고 여러 암에 걸려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 속에서 경주 월성 핵발전소 인근 주...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79화)하늘로 올라간 노동자들 지난 8월22일~30일 경복궁역 메트로전시관 1관에는 ‘1987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 노동전시회’라는 매우 드물고 뜻깊은 전시회가 열렸다.(민주노총, 노동자역사 한내,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주관) 1987년 7·8·9월 산처럼 일어났던 노동자대투쟁의 ...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78화)청계천 변천사 박태원(1909-1986)의 소설 <천변풍경>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청계천을 배경으로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 모습을 그린 ‘세태소설’로 알려져 있다. 하나의 줄거리, 하나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이야기 방식이 아니라 다양...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77화)한강의 얼음 장사 지구온난화가 야기한 이상기후와 더불어 매년 우리를 찾아오는 여름의 ‘폭염’이 서서히 물러가는 듯하다. 작년의 불볕더위가 가져온 현상들 중 하나가 얼음 품귀 현상이었던지라, 올해는 얼음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려 일찍부터 생산·비축했다고 ...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76화)‘소년 고은’이 기억하는 징용 광복절을 4일 앞둔 지난 11일,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인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유족들이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징용 피해자·유가족들과 함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