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커스=== 재테크 (이정모의세상읽기)'식물성 양'과 '먹으면 죽는 토마토' 활판 인쇄술이 발명된 이후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성서다. 하지만 실질적인 베스트셀러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맨더빌 여행기』. 존 맨더빌은 영국의 기사다. 1322년부터 1356년까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의 성지를 거쳐 인도까지 두루 여행하고 돌아와서... (이정모의세상읽기)텔레비전에서 봤다니까! 맞춤법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술자리에 가끔 안주거리로 올라오는 빵이 하나 있다. 카스테라와 카스텔라, 뭐가 맞을까? '카스티야의 빵'이란 뜻의 '팡 드 카스텔라(pão de Castela)'에서 유래했고 영어 표기는 Castella이니 당연히 '카스텔라'라고 표기해... (이정모의세상읽기)야생의 심장 콩고로 가는 길 콩고 강은 4700킬로미터로 아프리카에서 나일 강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하지만 유역의 강수량은 아마존 강 다음으로 많으며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강이다. 이런 곳에 멋진 전설 하나쯤 없을 리 없다. 콩고 강 상류 밀림에는 ‘강의 흐름을 막는 ... (이정모의세상읽기)자린고비가 되려면 "아, 그만 쳐다 봐! 짜다 짜."(아버지) "아부지, 이거 언제 다 먹어요?"(아들) "아 시끄러워.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요."(아버지) 인기 개그맨 임하룡이 출연한 1985년의 공익광고 대사다. 눈치 채셨겠지만 자린고비 이야기를 패러디한 광고다. 임하룡은 "이게 바로 저금... (이정모의세상읽기)10월의 하늘과 생활 SOC "저와 함께 작은 도시의 도서관에서 강연기부를 해주실 과학자 없으신가요?" 2010년 9월3일 트위터에 짧은 멘션이 하나 올라왔다. 글을 보자마자 나도 동참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 열명쯤 같이 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웬걸 밥 두끼 먹고 왔더니 수십명의 ... (이정모의세상읽기)도쿄 올림픽은 후쿠시마 올림픽인가? 2020년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 일본은 1964년 이후 56년 만에 다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하계 올림픽을 두 번 개최하는 일본의 노고에 감사하고 축하하고 또한 함께 즐기고 싶다. 올림픽은 온... (이정모의세상읽기)침보라소에 오르자 네 사람은 손바닥을 대고 무릎을 끌며 높고 좁은 산등성이를 엉금엉금 기어올랐다. 왼쪽의 가파른 절벽은 반질반질한 얼음으로 덮여 있고 오른쪽 아래는 칼날 같은 바위가 돌출된 높이 300미터 수직 벽이다. 신발 바닥을 파고든 삐죽 튀어나온 돌에 다친 발에... (이정모의세상읽기)한밤중에 깨어 있는 세상 나는 옷 사는 데 드는 돈과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아깝다. 그런데 옷이야 자연적인 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동물의 세계에 잠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지 않을까? 과학자들이 받아들이는 가장 흔한 격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 (이정모의세상읽기)6월22일 낮 12시30분 햇볕을 만끽하자 6월22일은 하지다. 하지는 흔히 '낮이 가장 긴 날'로 기억되지만 한자를 잘 보면 살짝 헷갈린다. 여름 하(夏)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냥 여름이다. 문제는 이를 지(至). 이 한자에는 '도래하다'라는 뜻과 함께 '극에 달하다'라는 뜻도 있다. 그래서인지 하지를 '여름... (이정모의세상읽기)직선은 탐욕 지구 역사 46억 년, 생명의 역사 38억 년 동안 모든 생명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았다. 그게 생명의 기본자세다. 그런데 대략 1만 2천 년 전, 지구는 황당한 일을 당한다. 환경에 적응하는 대신 자신의 필요에 따라 환경을 바꾸는 생명체가 등장한 것이다. 바로 호... 12345▶
(이정모의세상읽기)'식물성 양'과 '먹으면 죽는 토마토' 활판 인쇄술이 발명된 이후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성서다. 하지만 실질적인 베스트셀러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맨더빌 여행기』. 존 맨더빌은 영국의 기사다. 1322년부터 1356년까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의 성지를 거쳐 인도까지 두루 여행하고 돌아와서... (이정모의세상읽기)텔레비전에서 봤다니까! 맞춤법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술자리에 가끔 안주거리로 올라오는 빵이 하나 있다. 카스테라와 카스텔라, 뭐가 맞을까? '카스티야의 빵'이란 뜻의 '팡 드 카스텔라(pão de Castela)'에서 유래했고 영어 표기는 Castella이니 당연히 '카스텔라'라고 표기해... (이정모의세상읽기)야생의 심장 콩고로 가는 길 콩고 강은 4700킬로미터로 아프리카에서 나일 강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하지만 유역의 강수량은 아마존 강 다음으로 많으며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강이다. 이런 곳에 멋진 전설 하나쯤 없을 리 없다. 콩고 강 상류 밀림에는 ‘강의 흐름을 막는 ... (이정모의세상읽기)자린고비가 되려면 "아, 그만 쳐다 봐! 짜다 짜."(아버지) "아부지, 이거 언제 다 먹어요?"(아들) "아 시끄러워.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요."(아버지) 인기 개그맨 임하룡이 출연한 1985년의 공익광고 대사다. 눈치 채셨겠지만 자린고비 이야기를 패러디한 광고다. 임하룡은 "이게 바로 저금... (이정모의세상읽기)10월의 하늘과 생활 SOC "저와 함께 작은 도시의 도서관에서 강연기부를 해주실 과학자 없으신가요?" 2010년 9월3일 트위터에 짧은 멘션이 하나 올라왔다. 글을 보자마자 나도 동참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 열명쯤 같이 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웬걸 밥 두끼 먹고 왔더니 수십명의 ... (이정모의세상읽기)도쿄 올림픽은 후쿠시마 올림픽인가? 2020년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 일본은 1964년 이후 56년 만에 다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하계 올림픽을 두 번 개최하는 일본의 노고에 감사하고 축하하고 또한 함께 즐기고 싶다. 올림픽은 온... (이정모의세상읽기)침보라소에 오르자 네 사람은 손바닥을 대고 무릎을 끌며 높고 좁은 산등성이를 엉금엉금 기어올랐다. 왼쪽의 가파른 절벽은 반질반질한 얼음으로 덮여 있고 오른쪽 아래는 칼날 같은 바위가 돌출된 높이 300미터 수직 벽이다. 신발 바닥을 파고든 삐죽 튀어나온 돌에 다친 발에... (이정모의세상읽기)한밤중에 깨어 있는 세상 나는 옷 사는 데 드는 돈과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아깝다. 그런데 옷이야 자연적인 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동물의 세계에 잠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지 않을까? 과학자들이 받아들이는 가장 흔한 격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 (이정모의세상읽기)6월22일 낮 12시30분 햇볕을 만끽하자 6월22일은 하지다. 하지는 흔히 '낮이 가장 긴 날'로 기억되지만 한자를 잘 보면 살짝 헷갈린다. 여름 하(夏)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냥 여름이다. 문제는 이를 지(至). 이 한자에는 '도래하다'라는 뜻과 함께 '극에 달하다'라는 뜻도 있다. 그래서인지 하지를 '여름... (이정모의세상읽기)직선은 탐욕 지구 역사 46억 년, 생명의 역사 38억 년 동안 모든 생명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았다. 그게 생명의 기본자세다. 그런데 대략 1만 2천 년 전, 지구는 황당한 일을 당한다. 환경에 적응하는 대신 자신의 필요에 따라 환경을 바꾸는 생명체가 등장한 것이다. 바로 호...